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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반려견 동반 여행' 수요, 2022년 최대 800%까지 이용 수 증가
  • 작성일2023/02/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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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견주·소형견 비율 다수, 중·대형견은 동반 여행 횟수 높아
 댕댕트레인·혼저옵서개 등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 공급 증가

▲ 제주시와 제주관광공사가 함께 제작한 반려견 동반 여행 정보 페이지 '혼저옵서개' 페이지가 문을 열었다. (사진 = Visit Jeju)
▲ 제주시와 제주관광공사가 함께 제작한 반려견 동반 여행 정보 페이지 '혼저옵서개' 페이지가 문을 열었다. (사진 = Visit Jeju)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한국관광공사 등을 비롯한 각 기관에서도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장려하고 있다.

이달 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관광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3~2025’의 핵심 주제로 새로운 시대의 여행(New Era Trip)을 제언했다. 새로운 시대의 여행이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고 방식이 다양해진 여행을 가리키는 말로, 워케이션(Work+vacation, 재택 근무 등의 방식으로 일을 하며 여행을 즐기는 것), 야간관광 등의 변화를 의미한다.

주목할 점은 관광할 권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었다는 점으로,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장애인, 고령자, 반려동물 동반 등 기존에 주목받지 못했던 여행 대상·방식에 대한 제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실제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수요는 점점 증가 추세를 보여, 지난 2022년 11월 펫츠고가 출시한 댕댕트레인은 6일과 20일 2회차를 모두 포함해 총 376명이 참여했고,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을 이용한 반려동물 수가 2021년 648마리에서 2022년 5995마리로 무려 825%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5월 조사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실태조사 보고서’(이하 보고서)에도 코로나19 이후 전체적인 여행 횟수가 줄어듦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갔다고 응답한 비율이 11%였고, 여행을 더 자주 다니게 된 사유로는 관광지 유동인구 감소로 인해 반려견 동반에 대한 부담이 줄고, 캠핑·독채 펜션 등 비대면 여행이 늘어 반려견과 여행하기 더욱 편해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여행이 성행하면서 한국관광공사와 제주관광공사 등 각종 단체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관광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나서고 있다.

최근 제주시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사이트 내에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관광지 및 식당, 숙박시설 등 200곳의 정보를 모아 볼 수 있는 ‘혼저옵서개’ 페이지를 열었다. 혼저옵서개에는 관광지 33곳, 식당과 카페 99곳, 숙박 13곳 등이 포함돼 있는데, 특히 제주도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희망 목적지 1위로 꼽혀 더욱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추후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시설 목록을 더욱 발굴해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관광산업 진흥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역시 자사 홈페이지의 'AI톡톡' 컨텐츠를 이용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가능한 곳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 10월부터 AI추천 서비스를 제공해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며 "현재 구체적으로 기획된 반려동물 동반 관광 사업은 없으나 반려동물 동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련 팀을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반려동물신문(http://www.pe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