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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예비 안내견의 특별한 우정"... '강아지 걸음으로' 출간
- 작성일2023/02/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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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 신간 저학년 동화, 지난 10일 출간
기자의 지인 가족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되기 위한 강아지를 데려와 1년 동안 키우는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벌써 두 번째 예비 안내견을 맞이했다.
안내견이 되기 위한 예비 안내견들은 많은 훈련을 거쳐야 하는 만큼 여러 가지 제약이 많다.
▲ 지인 가족이 훈련을 마치고 보낸 첫 번째 예비 안내견, 기특한 '나래' (사진 = 정한비 기자)
어디서든 얌전하게 앉아있어야 하는 예비 안내견은 훈련 도중 그만 배변을 참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도 잦고, 예비 안내견이기 이전에 새끼 강아지기에 장난치고 싶고 임시 보호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도 한가득이지만 다 견뎌내야 한다.
지인의 집에 갔을 당시 있었던 첫 번째 예비 안내견 ‘나래’는 나를 반기며 신나서 짖고 달려들고 싶어 하는 모습이 눈에 선했는데 훈련으로 인해 자중시켜야만 했고, 꾹 참으며 제자리로 돌아가 낑낑거리는 나래의 모습을 보며 훈련 시켜야 하는 임시 보호자와 예비 안내견 모두 힘들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 일부와 같이 “하지 말라는 건 참고, 하라는 것만 하는” 예비 안내견, 기특하기도 하고 가엾기도 하다.
▲ 황선미 작가 신작 '강아지 걸음으로' 표지 (사진 = 교보문고)
‘나쁜 어린이 표’,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유명 작품을 펴낸 황선미 작가의 신간 동화 ‘강아지 걸음으로’가 지난 10일 출간됐다.
소심한 아이 ‘영재’와 겁쟁이 예비 안내견 ‘바론’이 각자의 고민을 안고 1년 동안 특별한 우정을 쌓아 나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 낸 황선미 작가의 역량이 빛날 뿐만 아니라, 천방지축이다가도 주황색 조끼를 입는 순간 의젓해지는 바론의 매력 또한 독자를 단숨에 끌어당긴다.
또한, 책은 눈앞에 놓인 고민거리를 풀어낼 실마리를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에서 ‘정답’이라 여겼던 길 외에도 수많은 선택지가 있음을 깨달아 가는 영재와 바론의 모습을 따라가며, 독자들 역시 정답 너머의 길을 찾아 자신만의 보폭으로 계속 걸어가길 응원해 준다.
출처 : 한국반려동물신문(http://www.pet-news.or.kr)